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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실전 사례 ①: 외출 준비 중 갑작스러운 분노
아침에 외출을 준비하는데, 아이가 갑자기 “이 옷 안 입어! 짜증 나!” 하며 울기 시작합니다. 다른 아이였다면 금방 갈아입고 나올 일도, 예민한 아이에겐 큰 감정 폭발의 원인이 됩니다.
대처법:
기존 부모의 반응은 보통 이렇습니다.- “왜 갑자기 그래? 빨리 입고 나가야지!”
- “또 시작이네. 이러면 늦잖아!”
하지만 이런 반응은 감정을 더욱 격화시킵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반응해 보세요.
👉 “이 옷 입기 싫구나. 뭔가 불편한 느낌이 들었나 봐. 엄마랑 같이 다시 골라볼까?”아이의 감정을 먼저 이해하고, 선택권을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나는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감정을 가라앉힐 준비를 하게 됩니다.
2. 실전 사례 ②: 형제간 갈등에서 예민한 아이의 감정 조절
동생과 장난감을 두고 다투던 중, 예민한 아이가 갑자기 동생을 밀고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냅니다. 부모는 깜짝 놀라며 “동생 밀면 안 돼!”라며 소리를 지릅니다.
대처법:
아이의 감정 상태를 먼저 받아들이고 이해해 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 “동생이 장난감을 먼저 가져가서 속상했구나. 그래서 화가 났구나. 화난 마음을 동생을 미는 걸로 표현하면 안 되는 건 알고 있지?”그러고 나서 이렇게 연결하세요.
👉 “이럴 땐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나도 같이 가지고 싶어'라고 말해볼까?”훈육은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과정입니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편이라는 느낌을 받을 때, 더 빠르게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웁니다.
3. 실전 사례 ③: 낯선 환경에서의 극심한 불안 반응
새로운 학원에 데려갔을 때, 아이가 문 앞에서 울며 “안 갈래! 무서워!”라고 말합니다. 부모는 난감한 상황에서 “가보지도 않고 왜 그래? 다 너 잘되라고 보내는 거야!”라고 설득합니다.
대처법:
👉 “처음 가는 곳이라서 많이 긴장됐구나. 엄마도 처음 만나는 사람 있으면 떨려. 같이 선생님한테 인사만 해보자, 그다음에 다시 생각해 보자.”이처럼 작은 행동 목표를 설정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민한 아이는 큰 변화에 민감하므로, 작은 단계부터 천천히 적응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강요보다는 동기 부여와 안정감이 우선입니다.
4. 훈육과 감정 존중을 병행하는 방법
많은 부모가 “감정을 존중하면 버릇없어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합니다. 하지만 감정 존중은 ‘허용’이 아닌 ‘이해’입니다.
즉, 감정을 인정하면서 행동은 제한하는 것이 건강한 훈육입니다.
예를 들어,
👉 “화가 나는 건 괜찮지만, 사람을 때리면 안 돼.”
👉 “슬퍼서 울 수 있어. 그런데 소리를 지르면 옆 사람도 놀라니까 조용히 얘기하자.”이런 식으로 감정을 구분하고 행동을 조절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인 훈육입니다.
5. 예민한 아이를 위한 ‘공감 대화’ 3단계
예민한 아이와의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감정과 연결되는 대화’입니다. 다음의 3단계를 반복적으로 연습해 보세요.
① 감정 포착하기
“지금 얼굴 보니까 뭔가 속상한 일이 있었던 것 같아.”② 공감 표현하기
“그랬구나. 그런 일 생기면 정말 마음 아프지.”③ 행동 조절 연결하기
“속상해서 그런 행동을 한 건 이해해. 그런데 그럴 땐 엄마한테 와서 말해줘도 괜찮아.”이런 방식은 아이의 감정 어휘력을 키우고, 감정-행동 분리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돕습니다.
6. 부모의 감정 관리도 훈육의 일부입니다
예민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종종 감정적으로 지치고 분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부모의 감정을 매우 빠르게 감지합니다.
부모가 짜증이나 분노를 자주 표출하면, 아이는 더 긴장하거나 반대로 감정을 폭발시키기도 합니다.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감정 관리 방법:
- 감정이 격해질 땐 잠시 거리 두기
- 깊은숨 3번 쉬고 아이에게 천천히 말하기
- 아이 앞에서 “엄마도 좀 지쳤어. 쉬고 이야기할게.”라고 말하며 본보기 보이기
부모의 감정 조절은 아이에게 가장 효과적인 감정 훈육 교육이 됩니다.
7. 아이를 바꾸려 하지 말고 이해하려 노력하세요!!!
예민한 아이는 ‘다르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 다름은 단점이 아닙니다. 단지 세상을 더 민감하게, 더 깊이 느끼는 아이일 뿐입니다.
우리는 아이를 바꾸려 하기보다, 그 아이의 ‘감정 언어’를 배우고, 아이가 안심하고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민한 아이에게 가장 큰 안정제는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마음을 이해해 주는 부모야말로 예민한 아이에게 가장 든든한 보호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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